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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말 오랫만에 아이들 유치원,어린이집 마중가는길


오늘은 화요일로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셋인데 어머님이 제주도로 놀러가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내고 하루 육아 노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하루로 일상을 남겨보려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과 밥을먹고 9시부터 6살,4살아이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출근? 을 시켜야합니다. 아이들이 아빠손을 붙잡고 출근? 을하니 애들도 신이난 모양입니다. 마치는 시간에도 꼭 아빠보고 나오라고 당부를 하네요.... 첫째와 둘째는 딱 어린이집이 갈릴 시기라서 첫째는 바로 뒤에 유치원을 다니지만 둘째는 유치원에서 4살아이들을 안받는 이유로 조금 떨어진 개인집에서 하는 어린이집을 다닙니다.



9시반까지 아이들을 모두 대려다주는데 마침 둘째는 오늘 고구마를 캐러 외부교장으로 이동해서 수업을 한다고 하네요. 도시락을 싸들고 고구마를 캐러 간다는 생각에 둘째공주가 신이났더군요. 손을 잡고 모두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셋째와 잠깐 놀아주는시간에 벌써 오후두시반이 되어버렸습니다.



얼마전에 구입한 결과물 정말 맘에 안드는 올림푸스 플래그십? 미러리스를 목에걸고 오후두시반에 첫째를 데리러 나섰습니다.



유치원이 세시에 끝나면 3시 50분까지 도형수업을 받으로 또 가야해서 30분을 어디선가 때우다가 대려다줘야 해서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던 찰나에 벌써 유치원이 보이는곳 까지 와버렸네요.



"아빠 영어공부 다해서 다음에 배울것 받아왔어!" 자랑을 하며 삼사십분을 어디서 때울까 생각하다가 "아빠가 요즘에 과자가 먹고싶으니 과자할인점에 가자!" 해서 세계과자할인점으로 가서 이것저것 마구 구입을 했습니다.



"이것도 먹고싶고, 이거는 친구가 먹는거 봐서 먹거야 하고...등등" 과자를 한아름 들고 나와서 같이 다니는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맘에 안드는 미러리스는 뭘찍어도 이상하게 나오네 -_-;; 가격또한 엄청나게 떨어져서 팔기도 머하네 정말...



"잘다녀와 한시간 후에 보자 ....!!!" 또 한바퀴 한후에 도형수업에 보냈네요. 도형수업에 보낸시간은 오후 3시 40분 이제 고구마캐러간 둘째 어린이집을 가야하죠. 아파트 멀리 반대편에 있는 어린이집으로 한 15분을 또 걷습니다...



둘째는 아파트형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언니가 다니는 유치원에 4세는 수업이 사라져버려서 찾다찾다 집에서 좀 떨어진 아파트형 어린이 집에다가 자리를 잡았었죠.



"지수 데리러 왔어요~" 했더니 "아직 안왔습니다. 조금 기다려보세요" 라고 해서 앞에있는 놀이터에서 한 10분을 때우고 있는데 선생님이 나오시더니 방금 출발했다고 30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도대체 고구마를 어디서 캔거지..." 스마트폰으로도 할게 없어서 이제 결과물 맘에 안드는 미러리스에 관심을 가지고 모든 메뉴를 한번씩 다 건드려봅니다. 위 사진은 HDR1으로 찍은 사진인데 좀 컬러풀하고 화사한게 특징입니다. 그래도 카메라는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정말 30분을 기다려도 안오고 할게 없어서 의자도 찍어보고...아깐 더웠는데 해가지니 추워지네요...첫째 도형수업 끝날시간이 다가오는데!! 어쩌지 생각을 하다가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버지 제가 늦을거 같아서 그분좀 모시고 와주세요!"



약 4시 40분경 버스가 도착했네요. 둘째공주가 고구마캐다 지쳐서 버스에서 주무시다 비몽사몽에 내리셨습니다. 누가 캔건지 몰라도 고구마를 한봉다리 가져오고 자랑을 하네요.



아까 세계과자할인점에서 구입한 쫄쫄이를 주니 잠이 모두 가신듯 엄청 좋아해주시더라구요. 손잡고 또 집으로 퇴청했고 이제 하루일과가 끝나는가 싶었습니다. 집앞에서 아버지가 대신 첫째를 데려오는데 셋째도 데리고 나오셨더라구요.



"아빠다! 아빠 우리 놀이터 가야해!!!" 음.아빠는..왜 가야하는걸까...



"왜이래야 하는걸까요?"



"왜이래야 하는걸까요?"



애들은 집에갈 생각을 안하고 약 한시간을 밖에서 결과물 안나오는 카메라와 함께 애들을 지켜봐야했습니다. 위에 사진도 HDR1샷



"많이 컸구나 우리 애들이!"



아빠가 회사만 다니는 동안 아이들은 어느새 이렇게 커버렸네요. 자주 놀아준다고는 하지만 생각처럼 주변에 좋은 아빠들보다 좋은말로 잘챙겨주지 못한것 같아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애들과 한시간넘게 놀이터에서 열심히 놀다 추워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야 셋째 너는 자고있구나! 고맙다 ㅜ.ㅜ"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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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는줄 알았어? 눈감고 기다렸잖아 이제 내차례야"


아이들을 대려다주고 집에와서 막둥이 셋째를 봅니다. 이녀석은 어려서 당췌 대화가 되지않는 독불장군이라 정말 상대하기 힘듭니다. 조금이라고 거슬리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것밖에 할 수 없으니까요. 아버지는 저녁 술약속 있다고 어디로 소리없이 나가셨고 그후 3시간이 지나도록 저와 이 왠수 셋이서 집에 있는데 막둥이는 한시간반을 울었답니다. "회사에 전화해서 내일은 쉬어야 한다고 전화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밤 9시가 되서야 자유가 찾아왔습니다. 정말 힘든 하루였고 육아는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계된 하루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