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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프로바이오틱스의 정보와 선택방법 정리



요즘 프로바이오틱스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꺼 같아요. 제 기억으로는 작년쯤 부터 이 놈의 프로바이오틱스의 열풍이 불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상품들이 여기저기서 판매되고 있는거 같아요.'프로바이오틱스'는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면역력 증진에까지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아이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왠만한 집에서는 구입해서들 먹고 계신거 같아요.


저희네는 아직 먹고 있진 않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아토피에도 좋다고 하고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고 하니 아토피기가 있는 울 둘째를 위해서라도 한 번 구입해서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럼 저처럼 프로바이오틱스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진실 몇가지를 알려드릴께요.


 

 [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진실 10 ]

 

많은 사람들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유산균의 다른 이름으로 알고 있어요.저역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은 조금 다른 의미.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을 비롯해 우리 몸속에 들어가서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총칭한 말로, 이 유익균이 장까지 살아서 가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게되는거죠.

 

1. 우리 장에는 100조 마리 이상의 세균이 산다 (커헉~~~어마어마 하네요.)


장내 세균은 100조 마리 이상으로 인체 세포의 10배이며 무게는 1~2kg. 종류는 500종이 넘어요. 물론 세균이라고 해서 무조건 해로운 것만은 아니랍니다. 최근 학자들이 암, 당뇨, 비만뿐만 아니라 자폐증이나 우울증도 장내 유익균이 사멸되고 유해균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해요. 또 장내 세균의 균형이 무너져 유해균이 많아지면 장 점막으로 독성물질이 통과해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고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해요. 그만큼 장내 세균 균형이 중요하다는 거죠.

 

2.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걸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을꺼에요. 하지만 요즘 프로바이오틱스가 인기있는 이유는 장 건강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죠. 세균이나 독소가 면역계와 처음 접촉하는 곳이 소장 점막의 상피세포인데, 이 곳의 GALT라는 곳에 항체를 분비하는 세호의 60~80%가 존재한다고 해요. 하지만 손상되기 쉽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소장 점막의 손상은 면역력과 직결되는데 유익균은 세포의 균형을 유지시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줘요.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아토피, 천식, 비염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몸에서 분해하지 못하는 섬유질과 다당류의 소화를 돕고,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비타민(B1, B6,V,K)의 생성도 돕는다는 사실. 게다가 콜레스테롤과 당 대사 조절, 미네랄 흡수율을 높여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정말 대단하죠! 빨리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구입해야 겠어요.)

 

3. 신생아부터 먹을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에게 효과가 있어요. 특히 어린아이의 장에 어떤 균총이 더 많이 자리 잡느냐가 성인이 될 때까지의 건강을 좌우하므로 어릴 때 유익균을 섭취해주는게 좋겠죠. 특히 생후 3개월간 생긴 세균들이 상주균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니 생후 3개월 부터 먹여주면 좋을 듯 하네요. 단, 건강한 아이도 꾸준히 섭취해주는게 좋으나 고용량을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제품마다 생후 3개월 또는 6개월부터 등 섭취 가능 연령과 섭취량이 다르니 잘 확인하고 먹이세요.

 

4.프로바이오틱스와 요구르트는 엄연히 다르다


유산균 함유 제품이라고 해서 요구르트와 동일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요구르트는 프로바이오틱스에 비해 기능과 효과가 현저히 낮다는 사실. 요구르트가 유산균 함량이 많다고 해도 장까지 살아서 가는 생존율이 희박한 편이고 시판 요구르트 대부분이 당분 함량이 높아 오히려 요구르트를 먹게되면 몸에서 혈당 상승을 억제하느라 위장 운동이 일시 정지되면서 장내게 있던 유산균이 위산에 의해 사멸되요. 한마디로 유산균은 단 음식과 상극이라 할 수 있죠. 이에 반해 프로바이오틱스는 당분이 없고 장까지 도달하도록 각 균의 균수를 배합하고 위산을 견디도록 가공돼 있어요.

 

5.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산이 적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생균이라서 위장을 지나면서 위산, 담즙, 췌장액에 의해 상당수가 파괴되요. 따라서 위산이 분비되지 않을 떄 먹어야 효과적. 그래서 식후 1시간 이상 지나 위산이 소량 분비되고 담즙산이 적게 분비될 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단, 공복 시 물 1컵을 마셔 위에 남은 위산을 희석한 다음 섭취하는건 괜찮다고 해요.




6. 감기약과 같이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많은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살죠. 감기는 면역력과 상관이 있는데 면역력을 높이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겠죠. 하지만 감기약과 함께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게되면 항생제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감기약을 먹을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량을 2배로 늘리거나, 약 복용이 끝난 후 2~3개월간 꾸준히 2배를 섭취하라고 권하기도 한대요.

 

7. 우리 몸은 하루 100억 마리의 살아있는 균이 필요하다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은 85:15 비율로 존재해야 이상적. 이렇게 정상 장내 균총이 이뤄져야 몸의 건강이 유지되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배탈, 설사, 변비 등의 장 질환이 발생하게 되죠. 정상 장내 균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성인 모두 하루 100억 마리의 살아있는 균이 필요해요.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100억 마리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어서 장내 유산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은 억제하며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돕게 된답니다.

 

8.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큰 부작용과 내성이 없으므로 비타민이나 영양제처럼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장내 세균의 구성이 사람마다 다르다 보니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도 달라요. 일반적으로 이상이 있는 신체 부위가 장에서 가까울수록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멀수록 늦게 나타나요. 단, 유산균은 변비나 설사 완화, 장내 유해균 제거, 항암 등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절대 치료제는 아님을 명심하세요. 우리 몸이 건강하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최소 2~3개월 꾸준히 섭취해야 체질 개선을 할 수 있어요.

 

9. 제품마다 균의 종류와 수가 다르다


시판 중인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는 수십 가지. 한 가지 균을 넣은 것도 있고, 2~3가지 균을 넣은 것, 수십 가지 균을 섞어 만든 것까지 다양한데, 무조건 많은 종류의 균수가 들어간 것보다는 균의 종류와 배합 비율이 중요해요. 함유된 균수의 배합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제품을 고를 때 '영양성분'에서 균수를 살펴보고, 가능하다면 균의 효과를 파악해서 시너지를 높이는 균주가 배합되어 있는지, 장내 정착률은 우수한지 등등 잘 체크해야 해요. 제형도 가루, 캡슐, 알약, 액체 등으로 다양한데 생균이 장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있는 형태로 아이가 먹기 편한 것을 고르세요. 만약 선택하는게 어렵다면 대표적인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이 포함된 것을 택하세요.

 

10. 프로바이오틱스는 미라 상태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대부분 장까지 무사히 살아서 갈 수 있도록 동결 건조하므로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요. 최대한 많은 균이 살아있는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기 노출을 막기 위해 낱개 포장된 제품을 고르고, 개봉 후에는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거나 냉장 보관해야 해요.


 

프로바이오틱스 잘 고르는 법

 

* 낱개 포장된 제품 선택  

대부분 제품이 동결 건조된 분말 형태. 유산균은 온도, 습도, 빛, 산소 접촉에 민감하므로 마개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제품보다 낱개 포장된 제품을 고르세요.


* 원재료와 첨가물 확인

아이가 우유나 각종 첨가물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면 원재료를 꼼꼼히 살혀봐야 해요. 우유와 관련된 성분은 없는지, 피해야 할 첨가물은 없는지 꼭 체크하세요.


*전문가와 상담 후 구입

아이의 몸 상태와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유산균제의 효과가 다르고 섭취량을 조절하기도 해야하니 구입 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아의 연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세요.

 

대표 프로바이오틱스인 락토바실러스 VS 비피도박테리움

 

*락토바실러스  요구르트나 치즈 등 발효식품에 들어 있는 유산균으로 주로 소장에 서식. 종류가 다양하며 제품의 영양성분에 '락토바실러스 ○○○균'으로 표시되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 김치에 많이 들어 있는 유산균. 포진 바이러스를 억제함. 면역 기능 조절과 독소 제거 능력이 뛰어남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 생존력이 우수하고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함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 : 젖산균으로 요구르트 제조에 주로 쓰임. 면역·항균 물질을 생성하고 변비와 설사 완화에 도움이 됨

-락토바실러스 실리바리우스 : 장내 정상 세균총의 균형을 맞춤. 헬리코박터, 살모넬라, 대장균을 제거함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 위산에 강해 위장에 정착성이 높고 유해균 증식을 억제함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 위장의 강한 산성을 견뎌 위장까지 살아서 도달함. 항생 기능이 뛰어나 면역체계 형성에 도움을 줌

 

*비피도박테리움   대장에 주로 서식하며 면역 기능에 큰 역할을 해요. 모유를 먹는 아기의 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균으로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어요. 장내에서 스스로 생성되지 않는데다 김치나 된장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에는 들어 있지 않은 유산균이라 별도로 섭취해야 해요.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 위산과 담즙에 잘 파괴되지 않으며 면역물질을 생성하도록 자극하고 과민성대장증후군,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브 : 아기의 장에서 대장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함. 세균성 설사 완화에 도움이 됨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 건강한 아기의 장에 서식함. 위산에 강하고 설사와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됨

 

 참고서적 : BEST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