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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놀이

아이들이 주말마다 아빠를 찾는 이유와 우애(友愛)가 좋아지는 미술놀이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미술놀이며 아이는 부모가 자기보다 다른 자녀를 더 좋아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사진을 통해 다른 형재와 별개로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질투심이 줄어들고 대립적인 행동도 사라지는 법이지요. 이런 취지를 가지고 하는 미술놀이 입니다.



실제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희애들은 좀 특이하게 배우는것을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배우는데는 꼭 돈이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아이가 또 사립유치원을 다니고 있어 정부 보조금의 3배가량의 돈이 유치원에만 지출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뭐하나만 가르쳐도 100만원이 넘어가버리는 형편입니다. 맞벌이를 할적에는 가능한돈이나 외벌이 인생에 유치원생에게 월100만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거기다 저는 애가 셋이기 때문이지요.



첫째아이가 영어를 너무 좋아해서 영어유치원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만 이동네에 영어유치원을 보내려면 월 200만원 정도의 유치원비가 들어갑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부모에게 부담이 될만한 돈이지요. 게다가 피아노와 미술을 배우고 싶다고 학원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정말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형편이 안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아이가 배우고 싶어하는데 그것을 받쳐주지 못하는 부모라는 생각에 가슴아픈 주제로 아내와 심도있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3살때부터 첫째아이는 영어학원을 항상 원어민에게 배웠기 때문에 발음은 정말 외국인과 비슷한 멋진 발음을 구사합니다. 이 때문에 영어는 부모가 가르치면 안된다는 결론에 다다른 우리 부부는 비싸지만 영어유치원 정도는 아닌 학원에 보내기로 결정을 하고 피아노는 엄마가 미술은 아빠가 주말에 1번씩 교육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전 어렸을적에 그래도 만화좀 그린다는 편이었고 아내는 피아노를 그래도 7년이상 쳤었기 때문에 그렇게 결심을 하고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미술책을 하나 구입해서 보고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미술을 가르치기 보다는 4살,6살 아이에게 아빠가 시간을 같이 보내며 선생님의 역할을 한다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알기 때문에 스킬UP 보다는 아빠와 함께하는 미술놀이? 정도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가르치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주중에도 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는말을 자주 합니다. 이번주말이 빨리왔으면 좋겠다는둥 아이들이 정말 하고싶다는 의지가 대단합니다. 여러가지 중 형재간에 우애가 좋아진다는 미술놀이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술놀이는 어렵지 않습니다. 3살에서 7살에게 어울리는 미술놀이를 하기 때문이죠. 주변 문방구에 가서 색상지와 노끈을 구입해서 색상지에 펀치로 뚫어서 노끈으로 묶어 책을 만듭니다. 그리고 앨범 한장 한장마다 자기 사진을 붙이고 그때 관련된 그림을 그려주는것으로 마무리가 되는 아주 간단한 미술놀이 입니다.



자기는 동생과 틀리게 움직이는 나무를 그려야 겠다고 하더니 그린 그림입니다.



4살과 6살아이 둘을 데리고 미술놀이를 하는데 4살아이는 아빠가 좀 많이 도와줘야 합니다. 아직 그림그리는게 자연스럽지 못해서 산,풀,해,구름,꽃 정도가 적당한데 이것도 부모가 가이드 해줘야 합니다.



한글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첫째는 소리나는데로 글을 쓰다보니 엘범이 되버렸네요. 약 1~2시간가량 재료를 사와서 놀이를 해야하는데 귀찮고 누워있고 싶지만 같이 놀이를 하고나면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고 필자 역시도 뭔가 할일을 했다는 뿌듯함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주변에 어떤분은 미술을 가르키는건 때가있고 방법이 있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제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스킬이 중요한게 아니라 엄마,아빠가 함께하여 놀이를 완성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이지요. 혹시나 주변에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부모님이 있다면 한번 추천해드릴만한 놀이 입니다. 주말은 아이에게 1~2시간만 투자해보는 것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