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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백와달팽이,금와달팽이 키우는 방법 그리고 에피소드

백와달팽이 금와달팽이 에피소드


몇일전에 와이프가 유치원 엄마들 모임에서 한 엄마가 아이에게 교육을 위해 금와달팽이를 구입해서 열심히 아이들과 키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알을 200여개를 낳는 바람에 엄마들을 모아서 7~8개씩 분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 불어난 알때문에 달팽이도 약간 오바해서 말하면 주먹만한 크기라 200마리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단은 분양을 받아와서 커피통에 넣어놓고 알이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자 두마리가량이 알에서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알인지 깨어났는지는 사진으로 봐서는 접사로 찍지 않아서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상추에 얇은 면을 먹는다기에 일단 넣어두었습니다. 이것들은 금와달팽이라고 하는데 종류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보통 2가지라고 합니다. 금와달팽이와 백와달팽이인데 이것들은 금와달팽이라고 하네요.



커피통에 넣고 키우다보니 아이들도 주기적으로 와서 알이 깨어났는지 확인하기때문에 좀 쉽게 관찰하기 위해 와이프가 특명을 내렸습니다. 이마트가서 달팽이집을 사오라고 하더군요. 이마트 애완동물 코너를 갔더니 달팽이모양의 받침대와 위에 달팽이 등처럼생긴 투명한 통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안에는 커피통에 있는 흙들이 넣어져있었고 대략보기에는 한 2천원 정도 하려나 생각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달팽이모양에 통에 흙만 넣어져있었는데 일단 들고 계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10000원 결재가 되더군요. "아니 무슨 싸구려 플라스틱 통이 만원이나 하지....완전 바가지군" 이라고 생각하고 집에다 두었습니다. 알은 나중에 와이프보고 빼서 집에다가 넣으라고 하려고 하고 그냥 두었죠. 그리고 온가족이 외출해서 놀다왔습니다. 그런데 깜짝놀라는 일이!!

엄마 달팽이가 생겼어!!! 라고 소리치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 가보니... 왕만한 달팽이가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멍....알고보니 달팽이집이 달팽이를 넣어서 판매하는데 이놈이 흙속에 숨어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한마리를 넣어서 판매하는지 모르고있었던거죠. 하긴 저 플라스틱과 흙이 만원할리가 없죠? 이 달팽이를 알아보니 백와달팽이라고 합니다. 알을 처지하기 힘들어서 받았는데 거기에 추가로 제가 달팽이를 사온격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잔소리를 듣고 ..... 그래도 키우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더 놀란것은....

한마리가 흙속에서 또 기어나와 2마리가 된것입니다. 원래 달팽이집에는 두마리가 있었던거죠... 집과 2마리 그리고 흙을 포함해서 만원에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큰애들이라 그런지 상추를 넣어줬더니 순시깐에 처리해버렸습니다. 구멍이 뻥뻥 뚤리더니 어느새 다 먹어치우더군요. 흙속에 똥은 잘 치워줘야 흙이 오래 간다고 하니 참고로 알아두세요.


달팽이 키우는 간략방법


달팽이 키우는법을 배워서 간단하게 정리해서 알려드릴께요. 달팽이는 일단 습한곳에 살기때문에 환경을 습하게 만들어 주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습하게 살지 않기 때문에 흙에 분무기로 축축하게 적셔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달팽이는 벽에 붙어서 이동하기 때문에 빠져나갈 곳을 만들어 주면 안됩니다. 저금통 처럼 안에는 투명하게 보이지만 빠져나갈 수 없는 저금통 같은 형태가 좋습니다. 딱 이마트에서 파는 달팽이 집이 그런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흙은 마트에 애완코너에서 구입하시면 되고 똥은 자주 치워주는것이 흙을 오래쓰는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알의 부화가 늦어지면 온도가 낮아서 늦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온도를 따듯하게 해줘야 합니다. 달팽이도 마찬가지구요. 달팽이의 먹이는 상추의 얇은부분을 주면 잘먹고 그리고 당근을 얇게 썰어주어도 잘 먹는다고 합니다. 이정도만 해주면 어느정도 달팽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 물지도 않고 아이들과 같이 킹며 관찰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딱히 냄새가 나지도 않아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키워보시는게 어떨지요? 많이 키워서 몇마리 분양해드릴 수도 있겠네요 ^^. 아 빠드린게 있는데 알은 서로 붙혀놓지 말고 어느정도 떨어뜨려 놓으라고 하더군요. 새끼때 서로 먹는일이 발생한다고... 음식을 구분을 잘 못하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