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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조선 역사

광해군을 몰아낸 능양군의 인조반정 그리고 김개시,홍제천의 여러가지 이야기


세검정은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으나 세검정도를 보고 다시 복구되었습니다.


인조반정과 홍제천


홍제천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구기동을 지나 홍제동, 남가좌동, 성산동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 홍제천(弘濟川). 삼각산(북한산)의 수문봉, 보현봉, 형제봉에서부터 흐르는 물줄기가 소담하게 흐르는 서울 서대문구의 자랑이자, 동네 주민들에겐 언제나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산책로이자 자전거 길이자 서울 시민들의 쉼터입니다. 이 홍제천에는 역사적 이야기가 숨쉬고 있는데 바로 모두가 알고있는 인조반정때 이귀,김유등이 모여 광해군 폐위를 모이하고 칼을 씻어 목숨을 걸고 인조반정의 결의를 맹세하였다고 하여 누각이름이 세검정으로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홍제천 병자호란의 슬픈사연


조선 최고의 무능한 왕으로 평가되는 인조때 일어난 병자호란과 홍제천이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의 슬픈역사인 병자호란과의 관련은 청나라에 공녀가 섞인 50만명의 백성들을 보내는데 이후 가족들이 몸값을 치뤄 다시 돌아오게 되나 사람들 중에 부녀자가된 여자들이 정절을 잃었다 하여 환향년 취급을 받으며 사회적 이슈가 되어 인조는 이사람들을 홍제천에 몸을 씻게하고 앞으로 환향년 취급을 할 경우 국가적인 처벌을 내릴것이라 명한 슬픈사연이 있는 것이 바로 홍제천입니다.



현재 세검정의 모습



인조반정의 재해석


인조반정에 대해서 예전에는 광해군이 폭군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쫒겨나도 당연했던 왕으로 전해졌습니다만 요즘은 평가가 틀립니다. 수능에서도 잘 다루는 내용이고 많은 사람에 의해서 재해석되어 요즘은 광해군을 몰아낸 사건이며 당파싸움의 결과라는 평으로 바뀌는 분위기 입니다. 먼저 반정이란 의미를 아는것이 중요합니다. 실패하면 반역,역모가 되었을텐데 반정이 되었군요. 반정의 의미를 살펴보면 반정이란 중국의 춘추공양전에서 유례되어 잘못된것을 되돌린다는 뜻입니다. 연산군때 중종반정이 있었으며 광해군때 인조반정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승자에 의해서 역사는 쓰여지기 때문에 반정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될 사람을 끌어내리는 그런 정의로운일을 한다는 내용이 정의가  될 것 같네요.


왜 하필 능양군이었을까?


능양군이 처음부터 모의를 했기 때문에 성공하면 왕좌에 앉을 분위기였던게 가장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선조 큰아버지가 광해군인 능양군은 성격이 말수가 적고 조용한 편이며 선조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조실록에는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했던적도 있었다고 적혀있는것으로 보아 정말 말수가 적었을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주변사람들은 무서웠을 정도로 쉽지 않은 위엄이 있는 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신체적인 특징도 적혀있는데 허벅지에 많은 사마귀가 있었다고 하는데 인조행장에 보면 선조께서 기이하게 여겨 '이것은 한고조와 같은 상이니 누설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것으로 짐작하건데 선조의 사랑이 광해군과는 차별되었다고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역사의 치욕 드라마 꽃들의 전쟁의 인조


광해군의 탄핵 죄목은?


36개의 죄목을 두고 인조반정의 명분을 설정하는데 외교정책,폐모살책,토목공사등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현실의 형법에 비교해보면 죄가될 수 있는것이 없고 모두가 명분정도가 될 정도 뿐입니다. 이것을 계기로 조선의 전기와 후기를 나누며 성리학적 명분사회가 수립되어가는 획을 긋게 되는데 이후에는 성리학적 윤리를 강조하는 국면으로 조선이 나아가게 됩니다.


인조반정을 눈치채지 못하게 눈과 귀를 막는 상궁 김개시


광해군과 선조의 신임을 받았던것이 상궁 김개시라고 전해지는데 고변을 잠재운게 김개시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소위 왕의 안테나로 왕들에게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여 환심을 샀던것으로 보아 전문적인 비서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궁중의 일들이 모두 김개시에게서 나왔다고 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드라마 서궁의 김개시 역에 이영애씨 이것이 나이가 들어도 피우지 않은 외모인가?


고변을 알아채고 광해군에 눈과 귀를 막아 인조반정을 수습하는 역할을 했지만 인조반정이 일어난 바로 그날에 처형되어 일부로 눈과귀를 막은건지 아니면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예상만 있는 상태입니다. 김개시가 미모가 뛰어나 미인계로 홀렸을 가능성이 있지만 기록에는 '나이가 차서도 용모가 피지 않았다' 라는 기록이 있어 미인계가 아니라 출중한 지략으로 왕들과 정치인들에 탄력적인 중계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예상됩니다. 예전에 드라마에서는 뛰어난 용모의 배우가 미인계로 왕을 홀리는듯한 뉘앙스로 방영되긴 했으나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