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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

오랫만에 데이트 목동의 이자카야 꼬치사케


저번주에 오랫만에 와이프와 아이들을 재우고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자는 아이들은 부모님께 잠시 맡기고 정말 몇년만인지 모르는 이자카야를 방문했습니다. 



뭐랄까 분위기가 작은 주점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케는 맛이 다 똑같다고 생각해서 갖아 작고 저렴한 사케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타코와사비를 주문했습니다. 타코와사비는 얼마되지않는 양이지만 만원이 넘는 비싼 안주로 유명합니다.



언젠가 기필코 집에서 왕창요리해서 숟가락으로 퍼먹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저 꽃은 벗꽃인가요? 대충 벗꽃이라 예상되는 꽃을 수놓은 분위기 있는 등이 있고 주변에 사케들이 꽉차있었습니다.



위에 사케는 몇천원으로 마실수 있는 저렴한 사케를 주문했습니다. 작아서 그런지 두병을 마시는 ㅜ.ㅜ 그냥 한병을 시킬껄 그랬습니다.



술을 두병이나 혼자서 마시다보니 안주가 부족해 오뎅탕을 하나 더시켜 모두 먹어버리는 힘을 발휘했습니다.



오뎅탕을 다 먹으려니 술은 두병이나 마셨는데 안주는 남아 따듯한 사케한잔을 또 시켰습니다. 따듯한 사케는 정말 저와 딱 맞는것 같습니다. 부드러우면서 향이 그대로 남아있는...



셋째의 수유때문에 이자카야에 와서 술을 못먹어 좌절하고있는 와이프에 모습입니다. 그리하여 혼자 사케 2병에 추가 1잔과 타코와사비 한접시 그리고 오뎅탕 한냄비를 몸소 혼자 다 먹는 기염을 토하며 데이트지만 염장데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 환타에 얼음을 타먹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와이프에게 감사함을 표시합니다. 집에서 혼자 홀짝홀짝 먹는 사케보다는 자주 이런 자리를 마련해서 진솔한 대화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럿 이자카야를 가봤지만 그다지 특별하게 좋거나 나쁘거나 하는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아주 약간 시끌시끌한 느낌에 차분한 분위기의 이자카야였습니다. 타코와사비와 오뎅탕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상한 이자카야를 가면 얼려있는 다코와사비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고왔습니다. 특별하거나 맛집이라고 생각할 수 없지만 그냥 평범하고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이자카야 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