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촬영/카메라 기능

집에서 스튜디오의 눈부신 빛내림 느낌으로 촬영해보기


몇달된 이야기지만 스튜디오에서 셋째 백일 촬영을 하는데 정말 빛을 잘 이용해서 찍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빛을 먼저 공부해야 내마음대로 원하는 사진을 찍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창문에 빛이 환하게 들어오고 피사체도 환하게 찍은 사진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이번에 도전해볼 사진은 위에 사진입니다. 비록 스튜디오 처럼 우산같이 생긴 스피드라이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집에 굴러다니는 구닥다리 SB600으로 공부하는셈 치고 따라해보기로 합니다.


위에 사진은 밖에서 빛이 들어오는 사진입니다. 눈부신곳은 100%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일테고 그러면 카메라가 빛의 반대방향에서 찍고 있기 때문에 이런경우는 아이가 100% 역광이 되야 합니다. 시커멓게 나와야 정상인데 어떻게 아이의 몸과 전신을 잘 살렸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부분에 천장을 스피드라이트로 강하게 때리게 되면 창문에 빛이 사라질것은 뻔한것이고 그럼 약하게 빛을 줘야 할텐데 일단 집에서 비슷하게 역광 사진을 찍어봅니다.



생각했던데로 역광사진이 찍혔습니다. 이것도 브라케팅을 +2정도 주었기 때문에 얼굴의 형태는 보존이 되네요. 원래 셋팅에서 찍었다면 얼굴은 눈이 어딧는지 잘 찾아봐야 하는 사진이 나왔을 것입니다. 밖에서 빛이 들어오는 느낌은 이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물을 어떻게 살릴까가 걱정인데 위에 말한대로 스피드라이트로 천장을 강하게 치면 뒤에 빛을 다 잡아먹어버리게 되어 빛이 눈부시게 들어오는것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약하게 그것도 내 머리위에 천장으로 쏘는것이 아니라 뒤로 반사시켜 앞으로 되돌아오는 방향으로 스트로브를 셋팅했습니다. 그랫더니 비슷한 느낌에 사진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스피드라이트를 뒤로 향하게 해서 그늘진 사진이 나왔고 아주 비스듬하게 뒤로  천장을 향하는 방향으로 해서 아래와 같은 사진을 얻었습니다.



얼굴도 살리고 베란다에서 들어오는 빛도 어느정도 살았네요. 밖에서 들어오는 빛이 스튜디오 사진은 약간 따듯한 빛이 나는 사진으로 찍혔는데 아래 창가 빛은 하얀색의 경향을 띄죠? 이건 화이트벨런스 조정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것 같네요.



조금도 스트로브의 빛을 강하게 하고 밖에서 들어오는 빛과 간섭하지 않게 뒤로 빛을 쏜 사진입니다. 어느정도 느낌이 비슷하죠? 화이트벨런스만 조금 따듯한 색으로 바꿔주면 거의 비슷한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사진은 낮은 조리개의 단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발부분은 거의 아웃포커싱으로 날린 사진이 됩니다. 제사진은 표준 24-70으로 찍어 그정도의 아웃포커싱이 나오지 않았지만 비슷한 느낌을 주기엔 충분했습니다.


물론 스튜디오에서 저와 같은 방식으로 찍지는 않았을 것이고 아마도 우산같이 생긴 스튜디오용 스트로브가 있었고 아마도 빛을 튕겨 반사판을 이용해 아이의 얼굴과 몸쪽으로 빛을 유도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반사판이 저렴하니 다음에는 반사판을 이용한 사진을 한번 찍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밖에서 들어오는 화사한 빛과 피사체가 또렸하고 밝게 나오는 사진을 한번씩 시도해 보시는건 어떨런지요? 쉬운사진 같지만 쉽지않은 사진이네요. 역시 빛을 이용한다는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