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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빛나유치원 신정산 계남근린공원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숲체험 후기


10월이 다가는 후반 어느날에 아이들 잘시간이 지나고 오붓하게 둘이 PC앞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는중에 제 옆지기께서 이번주 토요일 비워놔야된다고 말을 합니다."왜?" 라고 물으니 "유치원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숲체험에 참여해야되" 라는 청천벽력같은 날벼락이... 금요일도 아니고 토요일 피크시간대라니!! "대부분 안나오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 옆지기님은 대답도 안하십니다.



저의 첫째딸은 서울에 있는 빛나유치원이란 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빠와 함께하는 숲체험에 참여 하는데 신정산 근린공원이라는 곳으로 모이라고 하네요.



토요일 아침 바쁘게 움직이며 어차피 둘째 데리고 문화센터 갈 시간인데 첫째 데리고 바람이나 쐬러다녀와야겠다 생각을 하고 또 결과물 맘에 안드는 미러리스를 들고 신정산 근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항상 사진을 찍을때 V를 하는데 브이가 좀 꼬브라진 브이표시를 해서 "은지야 넌 왜 V자가 구브러졌니?" 라고하니 "이거 브이 아니야 토끼야" 빅토리가 아니라 귀여운 토끼였네요. 저는 싸울때 눈을 찌르는 기술에 한 동작인줄 알았는데 마치 사마귀권같은... 여튼 토끼였습니다.



모두 모여서 이름표를 받고 소개를 한후에 조장을 뽑고 구호를 외칩니다. 그리고 숲체험을 하기 위해 떠나는데 열심히 구호를 외치는 조장 아빠분에 미한함을 느낍니다. 저는 4조에 배정을 받게 되었네요.



든든한 조장아빠를 따라 쫒아갑니다. 너그럽고 자상한 외모를 하신  조장아빠분이 잘해주셔서 다른분들이 편하게 지냈습니다. 오늘 최고로 고생을 하신분이에요.



첫번째 스테이지에 도착했는데 이곳에서 밤을 10개씩 주워오는것이 목표라고 하시네요. 아무리봐도 이곳에서 밤을 열개나 줍는건 불가능해 보이는데 밤나무도 안보이는데..



헉!! 밤이 있네요!! 하지만 밤이 밤송이가 있지 않고 다 까놓은 밤이 있네요 ^^; 누군가가 밤을 낳으면서 돌아다니시더라구요 아주 몰래.... 우리는 열두개나 주웠답니다...



열심히 나무들을 지나 두번째 스테이지에 도착합니다. 두번재 스테이지는 보물을 찾는것이 목적인데 숲에서 가장 중요한것과 필요없는것 해서 하나씩 주워오는 미션이었습니다.



이부분에서 대부분에 아이들은 필요한것을 낙엽이나 꽃잎 아니면 나뭇가지를 주워왔고 필요없는것은 주변에 쓰래기들을 주워왔네요.



"산에서 필요없다고 생각되는것은 여기다 넣으렴~"



세번째로 도착한곳은 피리만들기 미션입니다. 셀로판지와 피리소리가 나는 부분 그리고 매직을 주시고 셀로판지를 동그랗게 말아서 피리를 만드는데 셀로판지에 자기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미션이었습니다. 무지개를 만든다고 무지개를 그리는데 아무래도 무지개같지가 않아서 나중에는 무지개 동굴로 발표를 하네요. 순발력은 있는것 같아요.





만든피리를 너무 시끄럽게 불어서 경고를 받고 멈췄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무지개동굴을 그려두니 나름대로 이뿐 피리가 되었습니다. 



신정산 근린공원은 마치 작지만 등산코스가 있는 괜찮은 산이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산책 및 등반로로 사랑을 받고있는 곳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필름지 같은 곳에 주변에 낙엽들과 나무들을 주워 넣고 하늘에 대고 무엇을 닮았을까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치 대포같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른과는 틀린것을 느꼇습니다. 때뭍지않은 상상력은 이 사회에 길드려지면서 같은 곳을 상상하게 변하게 되는게 일반적인데 어떻게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지 다시 생각하게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나가다가 제이름이 쓰여진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우리 첫째공주는 아빠가 요리할때 가장 멋있다네요. 전에 스파게티를 자주 해줄때 아이가 좋아해줬던것 같네요. 요즘 잘 안해줬는데 노력해야겠습니다.다른 친구들과 필름을 바꿔가며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른쪽으로 한칸씩 돌리는데 한바퀴 돌리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아이들도 흥미를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필름을 유심히 보고 무엇과 닮았는지 열심히 상상을 해보네요.



이번에는 필름에 들어간 나뭇잎들과 잴들로 왕관을 만들었어요. 가운데는 원래 하트모양인데 양쪽 동그란 부분이 쳐져서 위와같이 하고 다녔습니다.




아빠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스마트폰... 나머지는 숙제들을 하고 계시네요.



"아버지와 카메라" 땔수없는 관계죠.



나이별로 열심히 준비한 공연도 볼 수 있었는데 우리 딸은 실로폰을 연주했습니다.



"아빠와 자주 놀아주면 리더쉽이 좋아진답니다" 이렇게 위로를 합니다.



반나절을 아이와 함께 미션을 하고 집에가는길은 아빠와 함께한다고 좋아하는 아이의 미소를 보며 흐뭇하게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무슨 큰 숙제를 한냥 미소를 지으며 집에가서 당당하게 행동했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놀이터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친구들과 만난일이 있는데 아빠가 오지않는 아이는 "우리아빠는 오늘 숲체험 바뻐서 안갔는데..."라고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며 논리적으로 이야기 할 수 없는 뭔가가 느껴지더군요. 어쨋든 오늘은 미션을 성공했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아! 주차는 계남체육관은 주말에 주차요금을 안받는것 같더라구요 거기에 주차하고 윗길로 윗사진처럼 계단이 있으니 올라가시면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