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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울여행

서울 안양천 야간 벚꽃 데이트 - 니콘 D800 단렌즈 50mm 1.4g


서울에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그 중에 양천구와 영등포구쪽에는 안양천에 벚꽃이 잘 되어있는데요 다음주에는 비가와서 꽃잎이 다 떨어진다는 말에 밤에 야간 벚꽃 구경을 안양천으로 나섰습니다. 안양천 제방도로를 따라 벚꽃이 마치 동굴처럼 이어진것처럼 되어있는데 오목교 건너편인 양평동쪽과 반대편인 목동쪽에 벚꽃이 잘 되어있습니다. 양평동쪽에 더 잘되어있다는 소문을 듣고 오목교를 건너 물래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는 목동교에서 주경기장쪽으로 길을 건너왔지만 더 윗쪽에도 벚꽃길이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중간중간 있는데 하얀조명과 노란조명 그리고 두가지 색갈이 같이 있는 조명이 있습니다.



벚꽃이 마구 우거진 길이죠? 거의 꽃 동굴수준입니다.



중간중간에 친절하게 이정표도 있고

화장실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와이프와 어떻게 하면 사진이 잘 나올까 모델을 시키며

야간사진에 대해서 약간 연구를 해봤습니다.



니콘 1.4g 단렌즈가 밝기가 뛰어나다보니 야간촬영이 확실히 수월해보였습니다. 야간촬영시에는 DSLR도 셋팅을 할줄 모르면 무조껀 흔들리게 되어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는거와 마찬가지로 마구 흔들려주죠. 야간 촬영시 팁은 ISO를 본인에 카메라의 등급에 맞게 올려주시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수가 있는데요 보통 풀프레임은 1200 정도 올려도 화질에 느낌이 변하지 않습니다.




ISO을 올리게되면 화질이 떨어지며 노이즈가 점점 심해지는데요 이것은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노이즈를 줄여줍니다. 자신의 DSLR이나 미러리스에 맞는 ISO를 셋팅해주시고 셔터스피드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해서 사진을 찍기가 매우 수월했습니다.



저는 약간 노랗고 붉은 조명보다는 이런 흰색 조명이 더 느낌이 좋더라구요.



안양천을 사이로 오른쪽은 목동 왼쪽은 문래동입니다.



예전엔 관심도 없던 벚꽃이 한살한살씩 늘어갈수록 꽃이 좋아지고 자연이 좋아지는게 신기합니다. 귀가하면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이래저래 담소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내일부턴 비가 온다는데 벚꽃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번주 날씨 좋을때 빨리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년 4월 벚꽃축제를 기다려야 겠습니다.